국세청에 포착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수상한 땅거래', "혹시 비자금과 관련?"

입력 2012-05-01 22:54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수상한 땅거래가 국세청에 포착됐다.

1일 KBS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이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수상한 땅 거래를 적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는 지난 2006년 12월 자신이 보유한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의 야산 95만㎡ 의 절반 가량을 건설업자 박모씨에게 500억 원에 팔았다.

문제는 이씨는 매입 후 나머지 절반을 전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전재용씨에게 불과 28억 원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재용씨는 이 땅을 1년 뒤 똑같은 건설업자에게 다시 400억 원에 팔기로 계약했다고 KBS는 보도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국세청은 지난해 말 조사에 들어갔고 이창석씨에게는 80억 원대의 양도세를, 전재용씨에게도 증여세를 부과했다.

한편 KBS는 이들이 세금을 내지 않아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별채가 한때 압류됐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