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3' 3일 오후 7시 런던서 첫 공개…팬택 '베가레이서2' 몇시간 빨리 한국서 공개
5월 스마트폰 대전이 시작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팬택은 오는 3일 나란히 ‘갤럭시S3’와 ‘베가레이서2’를 출시, 차기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3일 오후 7시(현지시간, 한국시간 4일 오전 4시)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런던 현지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2012’ 행사를 열고 ‘갤럭시S3’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2분기 안에 전세계 판매를 개시한다. 국내에서는 6월께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알려진 갤럭시S3의 사양은 쿼드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탑재되고, 4.8인치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해외 IT 관련 블로그 등을 통해서 갤럭시S3의 디자인이 갤럭시넥서스와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공식 발표전까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3에 거는 기대감은 상당히 높다. 지난 1분기에만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무선사업부는 올해 실적 견인의 1등공신으로 갤럭시S3를 꼽고 있다.
김현준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27일 1분기 실적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S3는 가장 성공적인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갤럭시S3 출시로 인한 갤럭시노트 판매량 감소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팬택은 삼성전자보다 몇 시간 앞선 3일 오전 ‘베가레이서2’로 맞불을 놓는다. 런던과의 시차로 갤럭시S3보다 한국 소비자들한테 먼저 공개되는 셈이다.
베가레이서2는 국내 최초로 LTE 통신칩과 AP를 한 개의 칩으로 만든 퀄컴칩셋을 탑재한다. 또 음성명령 기능을 추사해 동작인식에 이어 음성으로 휴대전화를 제어하는 등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팬택은 오는 3일 제품 공개 후 곧바로 국내 이통3사를 통해 제품 공급에 나서는 등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1분기 기업설명회를 통해 프로젝트명 ‘DL1’으로 알려진 스마트폰 신제품을 2분기에 출시하겠다고 밝혀 국내 스마트폰 제조 3사의 신제품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6월 출시설이 나도는 애플의 아이폰5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플이 아이폰5 출시를 10월(아이폰4S 출시시기)로 미룬다면 갤럭시S3의 약진 속에 LG전자, 팬택 등이 이를 추격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