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오늘 오후 광우병 발병에 따른 현안보고를 받기 위해 열리는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중단 결의안을 채택하고, 내일 본회의에서 의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검역 중단을 언급한 바 있다. 전향적인 태도와 결의안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광우병 발생 후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부는 물가와 일자리, 국민 건강과 안전을 염두에 두고 종합적으로 살펴 정책 관리를 하라’고 했다”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할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얼버무리는 화법을 구사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를 넘어 절망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미국에 민관합동 조사단을 파견한 데 대해선 “친정부인사들로 구성됐고 농장 접근도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하는 정부의 입장을 위한 요식행위 조사”라며 “일부 언론에서는 조사단이 아니고 견학단이라는 비아냥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선진화법과 관련 “18대 국회가 역대 최다 직권상정과 몸싸움 국회라는 오명을 씻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