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올 1분기 2353억원(연결 기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지난해보다 21.5% 실적이 향상됐다. 이는 한국타이어 창사 이래 분기별 영업이익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률은 13.76%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7.1% 증가한 1조709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1분기 경영실적을 이와 같이 발표했다.
한국타이어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글로벌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중국, 헝가리 등에서 과감한 투자 확대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경우 다양한 상품 개발과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확대 등을 통해 34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헝가리도 생산시설 2차 증설 완료를 통해 향상된 생산력을 기반으로 유럽 지역 공략을 더욱 확대하며 지난해보다 89.3% 늘어난 2253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헝가리의 영업이익 또한 40.8% 늘어난 431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리미엄급 초고성능 타이어(UHP) 역시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를 포함한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 및 해외 유력 전문지 타이어 테스트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선적 기준 43%의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유럽과 북미 지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UHP 매출은 선적 기준으로 각각 45.2%, 33.9% 늘었고, BMW를 비롯한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는 글로벌 OE 매출(UHP 부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선적 기준 83%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한편 한국타이어의 1분기 한국개별 경영실적은 지난해보다 16.4% 증가한 1조721억원의 매출과, 27.4% 증가한 17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꾸준한 품질 향상과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과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