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음주 뺑소니 차량에 동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음주상태에서 SM7 승용차를 몰고가다 횡단보도 보행자 김모(20.여)씨를 차로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정모(40.여)씨를 불구석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시 정모씨는 사고를 낸 뒤 김모씨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김씨가 다친곳이 없어 괜찮다고 하자 병원 이송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행인 유모씨가 이를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27일 자정께 정씨를 붙잡았고 음주 측정 결과 혈중 알콜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28%로 확인됐다.
특히 당시 차량 조수석에 한선교 의원이 동승했으며, 사고 직후 한 의원이 차에서 내려 김씨의 상태를 함께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자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
한편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선교 의원을 포함한 지인들과 함께 선거 뒤풀이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