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형 새 모델 판매 상승세
쌍용차 58년 역사와 궤를 같이 해온 코란도 시리즈는 1974년 쌍용차의 전신인 신진지프자동차공업에서 1세대 모델 ‘신진 지프’가 출시된 이후, 1983년 2세대 코란도, 1996년 3세대 코란도가 연이어 출시됐고 지난해 2월 4세대 코란도C가 내수 시장에 출시되면서 30여년의 세월 동안 한국 정통 SUV의 전설로 이어졌다.
1983년 탄생한 코란도라는 차명은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기본적 의미 외에도 ‘한국인의 의지로 개발한 차(Korean do it)’, ‘한국 땅을 뒤덮는 차(Korean land over)’, ‘한국을 지배하는 차(Korean land dominator)’ 등의 뜻이 담겨 있다.
코란도는 1980년대 후반부터 오프로드 운전 마니아들이 많아지면서 ‘대학생들이 갖고 싶어하는 최고의 차’로 꼽혔다.
특히 3세대 코란도는 독창적인 외관 스타일에 강한 벤츠 엔진을 얹고 큰 인기를 누렸다. 당시 3세대 코란도를 갖고 싶어 쌍용차에 입사했다는 신입사원이 있을 정도로 코란도의 인기는 절대적이었다.
코란도는 지옥의 랠리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 팜파스 랠리, 멕시코 바하 랠리 등에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산업디자인상도 수상하는 등 성능과 디자인에서 빼어난 평가를 받았다.
한동안 어두운 나날을 보낸 쌍용차는 2010년 코란도C 출시 이후 다시 상승하는 모양새다.
2010년 부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4세대 코란도 ‘코란도C’는 2010년 유럽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나섰다.
코란도C는 지난해 내수에서 1만615대, 수출로 2만9997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4만612대를 판매했다. 올해도 1분기에만 내수 2794대, 수출 6463대 등 총 9257대가 판매돼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코란도C 2012년형 모델이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쌍용차 관계자는 “오늘의 쌍용차를 있게 한 ‘SUV의 전설’ 코란도는 쌍용차 부활의 핵심”이라며 “30여년간 꾸준한 인기를 누려 온 스테디셀러인 만큼, 쌍용차의 옛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