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늦어도 내년 다우 포함할 듯" 알코아·HP·BoA 탈락 가능성 높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애플과 구글이 편입될 전망이라고 경제주간지 배런스를 인용, 로이터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는 애플과 구글이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우량기업에 포함되고 알코아·뱅크오브아메리카(BoA)·휴렛팩커드(HP) 등은 종목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최신호를 통해 밝혔다.
배런스는 “다우지수 선정과 관련한 계획이 미리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내년에 1~2개 기업을 추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런스는 그러나 애플이 종목으로 선정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우지수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등 다른 지수와 달리 30개 회사의 주가 절대가치를 바탕으로 지수를 산정한다.
애플의 주가가 600달러를 돌파하고 시가총액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지수변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애플이 편입되면 다우지수의 26%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207달러의 주가로 12%의 비중을 나타내는 IBM의 2배가 넘는 것이다.
실제로 애플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하고 주가가 9% 급등했던 지난 24일을 가정하면 다우지수는 300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배런스는 애플의 지수 영향력을 낮추기 위해서는 5분의1 또는 10분의1로 주식을 액면분할하는 방법이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애플은 2005년 이후 액면분할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