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돋보기]이통3사 LTE 홍보전, 경쟁사 흠집내기 치중

입력 2012-04-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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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 간 원색적 발언 눈살

“자사에 유리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하면 최고속도가 아닌 기업이 어디있겠습니까?”

최근 LTE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이동통신 3사의 홍보전이 점입가경이다. 특히 LTE서비스의 핵심인 속도에 관해 각 기업의 입장을 들어보노라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KT는 지난 23일 이통 3사 가운데 마지막으로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KT가 워프(WARP)라는 가상화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각종 전파간섭이 심한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속도 측정을 하면서 KT LTE 서비스속도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에 SK텔레콤은 설명자료 배포를 통해 KT의 주장은 객관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의 한 직원은 “우리는 KT처럼 치사한 방법으로 속도측정하지 않습니다”며 원색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KT도 이에 질세라 “워프는 최악의 통신환경에서 우수성을 나타낸다”며 “SKT도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처럼 공개테스트를 해보면 될 것 아닌가”라며 반박했다.

기업경영환경은 적자생존의 법칙이 적용되는 곳이다. 하지만 경쟁사에 대한 비방과 흠집내기에 치중하기 보다는 좀 더 나은 서비스와 품질로 소비자들을 상대로 구애를 하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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