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공모에 단독 지원
김주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에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사무처장이 예금보험공사 사장 후보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예보는 이날까지 후보자 공모를 받을 예정이지만 김 사무처장이 지원함에 따라 단독 후보로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고심 끝에 후배들을 생각해 (김 사무처장이) 예보 사장 자리에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예보 사장은 임기 3년을 보장받고 업무 평가에 따라 1년 연임이 가능하다. 금융위원회 당연직 위원을 맡는 등 사실상 공적 업무를 하는 만큼 관료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예보는 두 번이나 공모를 진행했지만 정권 말 임기보장이 불투명하고 연봉도 타 금융기관 수장에 비해 낮다는 이유로 유력 후보자들이 참가하지 않아 결국 모두 불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세 번째로 공모기간을 연장, 30일까지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 당초 김 사무처장과 함께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최규연 조달청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김 사무처장은 1958년생으로 2009년부터 2년 넘게 금융위의 안살림을 책임져 온 인물이다. 그는 금융위 감독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 굵직한 직책을 맡아왔다.
한편 예보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내달 중에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예보 사장의 임기는 내달 2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