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나아질까’…기업경기 전망 소폭 개선

입력 2012-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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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업황전망이 소폭 개선됐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염려는 줄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4월 업황실적BSI는 84다.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으며 지난해 7월 91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BSI는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제조업 업황BSI는 세 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로존 재정위기 등이 불거진 8월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소폭이나마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외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면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의 5월 업황전망BSI는 전달보다 5포인트 오른 90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91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기업별로는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체감경기가 중소기업, 내수기업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올랐다. 대기업의 4월 업황실적BSI는 91로 전달보다 4포인트 올랐다. 5월 업황전망BSI는 7포인트 오른 98을 기록했다. 수출기업은 각각 7포인트 오른 88, 9포인트 오른 94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경기도 소폭 나아졌다. 비제조업의 4월 업황BSI는 82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5월 업황전망BSI는 전달 대비 3포인트 오른 85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영애로사항에서 ‘내수 부진’ 우려가 가장 컸다.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로 소비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은 18.8%를 차지했으며 비제조업은 21.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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