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26일(현지시간) 가나 제피시 마을에 1일 공급량 100㎥ 규모의 간이정수시설을 설치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 5월부터 ‘아프리카 소규모 마을 상수도시설 설치 시범사업’을 통해 가뭄과 물 관련 인프라 부족 등으로 안전한 식수 공급에 위협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본 사업의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하루 처리량 100톤 규모의 R/O(역삼투압) 막 공정 간이정수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지하수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던 해당 지역 4000명의 주민들에게 안전한 식수 공급을 한다.
본 사업은 아프리카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맞춤형 마을상수도 시스템 개발을 통해 향후 환경 분야에 적합한 시범사업으로의 확대 및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물 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환경부 예산 약 4억 원이 투입됐다.
아프리카 지역은 신흥 녹색산업 시장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물 시장 규모는 연평균 9.5% 이상 성장이 전망되고 있어 2016년까지 물 시장이 약 380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유망지역이다.
특히 블랙 아프리카로 일컫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풍부한 자원과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대규모 원조 제공과 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와 는 KIETI는 본 사업을 통하여 국가 브랜드 이미지 향상 및 국내 기업에 대한 우호적 여건 조성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수처리전략실장 정준호 상무는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다양한 원수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수질유지가 가능한 표준 설계기술 및 운전기술을 확보하고 간이상수 설비에 대한 공정기술 및 운영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물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국가 등을 대상으로 수처리 사업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