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강남 아파트값 12.7대책 이후 첫 반등

입력 2012-04-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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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방문한 깜짝 손님 박원순 탓?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연말 12.7대책 직후 처음으로 반짝 반등했다. 재건축이 반등하며 강남구 전체 아파트값도 이번주 모처럼 하락이 멈췄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와 송파구 재건축이 소폭 오르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이번주 0.08% 상승했다. 19주 만에 서울 재건축 시장이 하락세를 벗어나며 올 들어 처음 주간 오름세를 보였다.

재건축 시장의 반짝 반등에 힘 입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주간 -0.03% 변동률을 보였다. 내림세는 지속됐지만 지난 주(-0.08%)보다 낙폭은 둔화됐다.

서울은 일부 재건축 아파트가 거래되고 매도 호가가 오르는 등 지난 주에 이어 하락폭을 좁혀 나갔다. 5월 주택 거래 활성화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서울시장이 지난 24일 강남 개포지구를 방문해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언한 내용이 알려지며 일부 단지에서는 반등 조짐이 포착됐다.

재건축이 소폭 오르면서 △송파(0.07%) △강남(0.01%) 지역 아파트값이 이번주 상승했다.

반면 △양천(-0.13%) △광진(-0.12%) △노원(-0.09%) △도봉(-0.09%) △중랑(-0.09%) △서초(-0.08%) △은평(-0.08%) △강동(-0.07%) 등지에서는 하락세가 계속됐다.

신도시는 거래부진으로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산(-0.05%) △분당(-0.01%)이 하락했고 산본, 중동, 평촌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파주(-0.07%) △용인(-0.06%) △인천(-0.04%) △고양(-0.03%) △과천(-0.03%) △수원(-0.02%) 등이 계속되는 거래 침체로 금주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0.06%) △신도시(-0.02%) △수도권(-0.01%) 지역이 모두 한 주간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수도권 전반적으로 전세수요 움직임이 많지 않았다.

전세수요가 뜸한 가운데 △강남(-0.16%) △은평(-0.15%) △송파(-0.15%) △광진(-0.14%) △강동(-0.12%) △동작(-0.11%) △강북(-0.11%) △노원(-0.05%)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중소형 아파트 전세물량이 많지 않고 업무지구 수요가 꾸준한 △구로(0.08%) △서대문(0.07%) △중(0.06%) △마포(0.02%) 일대는 소폭 올랐다.

전세 수요가 줄어든 신도시는 중소형 전세물건이 소진되는데도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있다. 산본과 중동을 제외하고 △평촌(-0.03%) △분당(-0.02%) △일산(-0.01%) 지역의 주간 전셋값이 하락했다.

수도권 전세시장도 지난 주에 이어 하락했다. △광명(-0.06%) △안양(-0.05%) △부천(-0.05%) △용인(-0.04%) △수원(-0.03%) △의정부(-0.03%) △의왕(-0.02%) △하남(-0.02%)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인천(0.02%) △시흥(0.02%) △평택(0.01%)은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부동산114 김은선 연구원은 “5월 중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 재건축 단지 소형비율과 관련한 조정 가능성을 내비쳐 몇몇 재건축 단지에서 저가 매물 거래가 추가로 성사됐고 일부는 호가가 상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침체된 경기를 우려해 수요자들이 매수를 망설이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 우려와 야당의 반대 등으로 거래 활성화 대책이 어느 정도 규제 완화를 가져올 지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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