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자산매입기금 5조엔 증액 (상보)

입력 2012-04-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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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매입기금 70조엔으로 확대…기준금리는 동결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경기 부양에 나섰다.

BOJ는 27일(현지시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국채 등 자산매입프로그램 규모를 70조엔으로 종전보다 5조엔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장기국채 매입 규모는 당초 19조엔에서 29조엔으로 10조엔 늘리기로 했고, 투자신탁은 2000억엔, 부동산투자신탁(REIT)은 100억엔을 각각 증액했다.

6개월만기 고정 금리 대출 프로그램 규모는 5조엔 줄이기로 했다.

BOJ는 장기 금리를 낮출 목적으로, 매입하는 국채도 종전의 1~2년 만기에서 1~3년 만기 국채로 확대했다.

기준금리는 현행 0~0.1%로 동결했다.

일본 정계에서 경기 부양책을 펼치라는 압력을 넣은 것이 이날 BOJ 결정의 주요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기치가와 마사유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정치권의 압력에 굴복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번 결정 시점이 썩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디플레이션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기 때문에 BOJ는 앞으로도 최소 2년 간은 경기부양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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