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 3社 성공 신화 이루자”

입력 2012-04-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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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사내 게시판 통해 현장경영 1개월 소회 밝혀

최태원 SK 회장(사진)이 SK텔레콤과 SK플래닛, SK하이닉스 등 3사가 합심해서 성공신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3일 서린동 SK본사 집무실로 복귀하면서 최근 한달 간의 SKT 현장경영에 대한 소회를 적은 ‘SK텔레콤, SK플래닛 구성원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사내 게시판에 직접 올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 회장은 최근 한 달 정도 을지로에 있는 SK텔레콤 T타워로 출근했다”며 “지난 한 달간 T타워에서 근무했던 소회와 SK텔레콤·SK플래닛 임직원에 대한 격려와 당부를 사내게시판에 처음으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SK플래닛 분사를 잘 마무리한 데 이어, 최근 노사가 무교섭 임단협 타결과 ‘노사대화합 선언’을 통해 함께 행복을 키우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고 치하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창사 이후 최초로 임금 및 단체협약 무교섭 타결을 이뤄내고 노사간 동반성장과 발전을 다짐하는 ‘노사 대화합 선언식’을 가진 바 있다.

임금 및 단체협약 무교섭 타결은 지난 1984년 SK텔레콤 창사 이래 28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향후 노사간 상호 신뢰와 존중의 기업문화를 확산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무엇보다 SK하이닉스 인수라는 중대사를 성공적으로 완수, 앞으로 하이닉스와 함께 무형의 시너지를 구체화하면서, 한층 가시적인 도약을 이뤄낼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임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SK플래닛 임직원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당부했다. 그는 “SK플래닛이 마주한 환경은 바깥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뛰어 나가야만 생존할 수 있는 현실”이라며 “구글 이전에 구글이 없었고, 애플 이전에 애플이 존재하지 않았다. SK플래닛 역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SK플래닛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SK하이닉스에 대한 애정과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SK플래닛, SK하이닉스 3사가 ‘한마음 한 뜻’으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SK텔레콤이 다시 한번 모두를 놀라게 할 기적과 같은 신화를 써내려 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직접 작성한 글이 지난 20일 사내게시판에 올라오자 SK텔레콤, SK플래닛 4600명 임직원 대다수가 댓글을 다는 등 임직원들의 뜨거운 반응이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임직원들이 경영 환경이 어려워도 현재의 SK를 이뤄낸 저력을 믿고, SK텔레콤·SK플래닛·SK하이닉스 삼각편대의 시너지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SK의 미래를 확신한다는 내용의 댓글로 최 회장의 메시지에 화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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