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3개월간 사이버 시장감시반을 중심으로 인터넷 상의 유사 투자자문업자 및 증권방송 연계 사이트와 주요 정보 게시자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이 실시된다. 또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상의 주식관련 파워유저들의 활동도 주요 감시 대상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워원회는 26일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적극적인 신고 협조도 당부했다. 지난 25일 증권선물위원회가 인터넷 증권카페 등을 이용한 불공정거래 조사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사이버 상에서 활동 중인 증권 관련 사이트는 700여개로 동 증권 사이트 및 방송이 연루된 불공정거래 행위는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테마주를 부추기거나 과도한 매수추천, 허위사실 유포 행위 등 불공정 개연성이 포착된 인터넷 사이트는 금융감독 당국에 통보된다. 주요 게시자에 대한 집중 감시는 증거 인멸 전 혐의입증을 위한 게시물 조기 확보를 위한 것이며, SNS 상의 파워유저에 대한 감시 강화는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방편이다.
인터넷 카페 등을 이용한 불공정거래는 우선 카페 회원들에 1차 매수 추천을 하고 이어 유명한 주식 애널리스트의 명성을 이용해 일반투자자에 2차 매수 추천을 하면서 매수 유인 대상의 폭과 종목 추천 회수를 증가시킨다.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 보유한 물량을 대량 매도하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기는 수법이다.
한국거래소는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투자자들의 불만사항이 불공정거래 신고센터(http://stockwatch.krx.co.kr)로 집중될 수 있도록 제보를 독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