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환율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0.50원 오른 1141.3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가는 4.80원 오른 1136.00원이었다.
장 초반 환율은 애플 실적 호조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입찰 성공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의 1분기 순이익은 116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59억8000만달러에 비해 94.3%나 증가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환율 하락폭은 제한됐다. 장 막판에는 25일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역외가 숏커버(매도했던 달러 재매수)에 나서면서 소폭 상승 반전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존의 정치 불안감이 진행형인데다 북한이 핵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소문도 돌면서 달러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FOMC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면서 환율의 소폭의 등락을 보이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오후 4시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5달러 오른 1.3207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