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7년만에 투자등급 회복

입력 2012-04-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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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포드 신용등급 BBB-로 한 단계 상향

미국 포드자동차가 7년 만에 투자등급을 회복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는 이날 포드의 신용등급을 기존 정크 수준인 ‘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포드의 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은 2005년 이후 7년 만이다.

피치는 포드가 금융위기발 경기 침체기에도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같은 경쟁사처럼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피치는 또 “포드의 재무 상황이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을 높이고, 부채를 줄이는 데 주력한 것이 신용등급 회복의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포드의 지난 3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며 5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피치는 지난 2005년 유가 상승으로 인한 소형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랑의 수요 감소를 이유로 포드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포드의 밥 쉥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용등급 상향과 관련 “포드의 진전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투자적격등급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을 통해 작년 4분기까지 11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포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배당 지급도 재개했다.

그러나 포드는 자금 조달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다른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도 신용등급을 올려야 한다고 FT는 지적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무디스는 포드에 대해 각각 BB+와 Ba1의 정크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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