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최근 LG전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 LG전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국세청이 지난 2월말 삼성전자 세무조사를 종료한 후 불과 2개월만에 착수된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3일 서울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서울 여의도 소재 LG전자 본사에 투입, 오는 10월까지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LG전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07년 이후 만 5년만에 실시되는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국세청은 LG전자 세무조사에서도 삼성전자 때와 마찬가지로 해외 현지법인과의 거래에 적용되는 이전가격을 집중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전가격이란 국내 본사와 해외 자회사 간에 제품 및 서비스를 거래하는 가격을 말한다"며 "이전가격을 조작할 경우 상당액의 법인세를 탈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말 개별 기준 28조971억원의 매출액과 2992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법인세 납부액은 지난 2010년 358억2300만원, 2011년 630억98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