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STX건설, 10조 규모 베네수엘라 공사 수주

입력 2012-04-24 20:02수정 2012-04-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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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가 중남미 시장에서 총 88억달러(한화 약 1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공사를 따냈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해외시장에서 따낸 건설 수주로는 역대 세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우건설과 STX건설은 오는 25일 세계 최대 원유 보유국인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에서 88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석유수출시설 건설 사업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건설사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이날 대우건설과 STX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PDVSA)와 석유 송유관, 저장시설, 수출부두 등 석유 수출을 위한 산업벨트를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시설)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베네수엘라 석유수출시설 공사는 88억달러 규모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중남미 시장에서 건설하는 사업 중 최대 공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사는 총 3개의 팩키지 공사로 이루어져 있다. 기본설계에서부터 구매, 시공 등 수출단지 건설을 위한 전 과정을 일괄도급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팩키지 1은 베네수엘라의 대표적인 산유지역인 오리노코(Orinoco) 유전 중 후닌(Junin)블록과 까라보보(Carabobo)블록에서 생산하는 중질유를 아라야(Araya) 해안지역으로 운반하는 600 Km의 송유관 공사와 후닌블록, 까라보보블록에 지어지는 저장시설(Tank Farm)으로 구성된다.

팩키지 2는 아라야(Araya) 지역의 크루드 오일(Crude Oil) 저장시설 및 부두시설 공사, 팩키지 3는 오리노코(Orinoco) 지역의 고체 생산품을 저장하는 시설과 부두시설 공사로 이뤄진다.

대우건설과 STX건설은 조만간 50대 50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와 상반기 내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대우건설-STX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대우건설의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능력, STX 그룹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역량 등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베네수엘라와의 초대형 에너지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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