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휘발유 가격 미국의 2.1배

입력 2012-04-24 16:23

김혜진 기자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이 구매력평가(PPP)를 기준으로 미국의 2배가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휘발유가격과 유류세를 1인당 국내총생산(GDP)로 조정한 구매력평가를 기준으로 비교해본 결과 한국 휘발유는 미국의 2.1배, 세금은 6.76배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소시모는 지난 16일 휘발유 값에 지난 1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실린 1인당 GDP를 반영한 PPP를 곱해 국가별 가격을 산출했다.

그 결과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067달러지만 한국은 2.1배 비싼 2.247달러로 높았다. 유럽 보다 2배, 일본보다도 1.14배 높았다.

한국 유류세는 휘발유 1리터에 부과된 세금을 분석시 리터당 1.017달러로 미국 0.150달러의 6.76배 수준이다. 유럽 평균의 1.76배, 일본의 1.33배 정도였다.

한편 소시모 관계자는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과 세금은 과도해 정부가 유류세를 낮춰 휘발유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