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총호가잔량 비공개 철회키로

한국거래소가 6월부터 파생상품시장에서 총호가 잔량에 대한 정보 비공개 방침을 증권업계와 투자자들의 반발로 백지화하기로 했다.

24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총호가잔량 비공개 방침이 알려진 이후 일부 개인투자자들과 회원사들로부터 이의 제기가 들어와 내부적으로 재검토를 했다”며 “그 결과 총호가잔량을 공개하는 현행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총호가 잔량 비공개 여부는 추가적인 논의 필요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의견 수렴 없이 거래소가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불거졌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등 특정집단에게만 유리할 수 있어 오히려 불공정경쟁을 부추길 수 있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래소는 “모든 투자자에게 공평하게 비공개되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오다 결국 여론에 밀려 백기를 든 셈이다.

다만 단일가 호가시간에 예상체결가 공개, 장종료 전(단일가 호가시간) 1분에는 호가지수를 1분으로 제한, 접속 매매시간(오전9시~오후3시) 호가 가격단위를 틱단위 잔량기준으로 변경 등은 그대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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