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네슬레에 유아식품사업 110억달러 매각

입력 2012-04-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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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의약제조업체 화이자가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에 유아식품사업 부문을 119억달러에 매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슬레는 이번 인수를 통해 특히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중국내 유아식 시장점유율은 7%에 달한다.

네슬레는 지난 2006년 자사의 분유 제품에 요오드가 과다 포함됐다는 이유로 대대적인 리콜을 실시했다.

이후 중국내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줄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의 이유식 시장 규모는 309억유로에 달하는 전세계 시장의 23%를 차지한다.

화이자의 이번 매각은 지난 2006년 존슨앤존슨(J&J)에 감기약 브랜드 슈다페드와 근육통증 완화 크림 벤게이를 166억달러에 매각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안 리드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새 약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스탠포드C.번스타인의 앤드류 우드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네슬레에게 전략적으로 유리한 결정”이라면서 “네슬레가 보유한 사업과 같은 성격인데다 인수 가격도 적정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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