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강협회 이사회, 23일 개막…글로벌 업계 현안 논의
세계 철강업계의 거물들이 2005년 이후 7년 만에 서울에 모였다.
세계철강협회(WSA)는 23, 24일 이틀간 서울에서 이사회를 갖고 세계 철강 및 원자재 시장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사회는 올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정기총회에 앞서 업계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이사회에는 2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여는 집행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24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전체 이사회 및 만찬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이사회에는 WSA 회장인 장샤오강 중국 안강그룹 회장을 비롯해, 세계 최대의 철강기업인이자 인도의 철강왕으로 불리는 락슈미 미탈 룩셈부르크 아르셀로미탈 회장, 바다 하지메 일본 JFE홀딩스 사장 겸 WSA 부회장,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러시아 세베르스탈 회장 등 30개국 67개사 CEO와 임원 100여명이 참석한다.
주최국인 우리나라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한국철강협회 회장이자 WSA 집행위원 15인 중 1인의 자격으로 집행위원회와 전체 이사회 회의에 참석한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등 국내 철강업계 주요 CEO들은 주최국 관계자 자격으로 24일 공식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포스코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릴 만찬 자리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도 참석해 만찬사를 할 예정이다.
세계 철강업계 거물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05년 WSA 서울 총회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이사회에는 주요 업계 CEO 뿐만 아니라, CEO들의 부인들도 다수 서울을 찾아 한국의 맛과 멋을 감상할 예정이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1967년 설립됐으며, 55개국 197개 철강업체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