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앞바다에서 고속 여객선과 고래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12명 다쳤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NHK방송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은 22일 오전 9시쯤 가고시마를 출발해 인근의 야쿠시마(屋久島)로 시속 약 80㎞의 속도로 항해하던 고속 여객선이 고래와 부딪혔다고 전했다.
여객선에는 18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그 중 승객 12명이 충돌의 여파로 넘어지거나 구조물에 부딪히는 등 부상했다. 승객들은 "여객선이 고래로 보이는 물체와 충돌했으며, 충돌 이후 바닷물이 붉게 물들었고, 죽은 고래를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