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2위 싸움 치열…삼성전자 약진-롯데제과 부동의 1위

입력 2012-04-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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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모두 1분기 실적 양호

올해 주식시장에서 황제주 가운데 삼성전자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유난히 황제주 2위 자리를 놓고 손바뀜이 잦은 가운데 이들 황제주의 1분기 실적에 따라 다시 2위 싸움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100만원 이상 고가주인 황제주 가운데 부동의 1위는 롯데제과로 20일 종가기준으로 166만4000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황제주 2위 자리를 놓고 올 초 영풍이 롯데칠성을 밀어 내고 2위로 등극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128만20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말보다 21.17% 상승해 2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2위 자리를 넘봤던 태광산업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오너리스크로 인해 무너져 현재 5위를 기록 중이다.

영풍도 지난 2월초 리딩투자증권이 롯데제과보다 높은 목표주가 230만원을 제시해 1위까지 넘보는 것 같았다. 그러나 꾸준한 실적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경영 투명성 결여와 무의미한 거래대금에 대한 무관심으로 결국 황제주 중 4위로 밀려났다.

1분기 실적에 따라 이들 황제주의 순위 손 바뀜이 다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황제주 1위인 롯데제과의 1분기 영업이익 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4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7.5%, 전년 동기 보다 1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 가장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황제주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7% 급증했다. 다음으로 전년동기 보다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좋은 황제주는 태광산업(15.2%), 롯데제과(11.8%), 롯데칠성(10.6%), 아모레퍼시픽(2.8%) 등 순이다.

전분기 보다 가장 영업이익률이 좋은 황제주는 롯데칠성으로 무려 538.2% 성장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아모레퍼시픽이 177.8% 급증해 2위를 기록했고 롯데제과(47.5%), 태광산업(15.7%), 삼성전자(9.5%) 등 순이다.

영풍의 경우 증권사 추정치가 전혀 없어 1분기 실적 분석에서는 제외됐다.

이밖에 액면가 기준으로 200배 이상 고가주를 포함할 경우 SK텔레콤(액면가 500원, 주가 13만5000원), NHN(액면가 500원, 26만7000원), SKC&C(액면가 200원, 10만7500원)가 황제주로 포함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액면가 500원, 12만1000원)이 황제주로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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