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란 석유 금수 재검토 가능성 시사

입력 2012-04-21 07:2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유럽연합(EU)은 이란산 석유 금수 조치에 대해 추후 재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에서는 오는 7월1일부터 이란산 석유 금수조치가 발효될 예정이다.

석유 금수 조치는 지난 1월 이란 핵프로그램과 관련,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EU 27개 회원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 등 일부 EU 회원국이 대체 수입원을 찾기가 쉽지 않고 금수 조치가 국제 유가 상승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 향후 두 달 안에 상황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그리스의 경우 이란산 수입이 414만t으로 전체 석유 수입량의 34%나 돼 이란산 석유 의존도가 높다.

익명을 요구한 EU 고위 관리는 “그동안 그리스는 현재 상황 통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왔지만 최근에는 5월이나 6월에 다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 1월 EU 외무장관회의에선 프랑스, 독일 등이 이란산 석유 금수 조치를 4월부터 실시하자고 요구했으나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내년 시행을 주장했다.

결국 7월1일부터 금수를 시행하되 추후 유가 동향과 대체 수입원 확보 상황을 재검토, 일부 예외 인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절충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