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 1조 6145억원, 매출총이익 1873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2.0% 증가, 매출총이익 19.5% 증가, 영업이익 37.8%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것은 노량진 본동 재개발 대위변제(587억원)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8.4% 증가한 3조3698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분야에서 재개발·재건축 7309억원, 일반도급 6122억원 등 1조3589억원, 건축분야에서 9308억원을 수주고를 올렸다.
아울러 해외에서 총 6353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모로코 ODI 인광석 비료공장(3696억원) 공사를, 사우디아라비아 호우트 가스처리시설(1460억원) 공사를 수주했다. 이로써 중동 석유화학 업스트림(Up-stream) 분야에 진출했다. 또 싱가포르 발모랄 콘도미니엄 공사(458억원)를 따냈다. 싱가포르 건설시장도 11년만에 재진출이다.
이에 따라 총 39조85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 2012년 매출액 목표 8조원 기준으로 약 4.9년치 일감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외수주 잔고는 8조2067억원으로 전체의 21.0%로 확대됐다.
1분기 매출은 1조614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1조5836억원) 대비 2% 증가했다.
해외는 691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537억원(28.6%)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43.9%, 중동 46.8%, 아시아·기타 지역 9.3% 등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석유화학 60.5%, 발전 31.4%, 토목·건축 8.1%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에서 총 매출발생 현장 36개(도급액 2조6082억원) 중 매출기여도가 낮은 착공 초기단계 18개(도급액 1조9212억원) 현장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하반기에 국내매출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총이익은 1873억원으로 나타나 전년(1567억원) 대비 19.5% 증가했다.
이는 국내사업에서 주택, 플랜트 부문에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데다 해외에서도 연초 목표치를 웃도는 수익률을 달성한데 따른것이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79% 감소했다. 이는 노량진 본동 재개발사업 대위변제 손실 587억원 등 1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대우건설은 양호한 원가율이 지속되고, 하노이호텔 등 약 3461억원 규모의 비핵심자산이 연중 매각을 앞두고 있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2분기 신규 수주 성과 전망이 밝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략적 진출 지역인 남미, 중동, 북아프리카에서의 수주성과가 가시화될 예정이라는 이유에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한 적정 분양가 제시, 중소형 위주의 실속 평면 구성, 브랜드 오피스텔 시장 개척 등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향후 분양시장에서도 주택공급실적 1위의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