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원양자원, “주주들께 죄송”···자사주 매입 계획

입력 2012-04-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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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논란을 빚었던 중국원양자원이 주주들에 사과하고 향후 신뢰회복을 위해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을 밝혔다.

중국원양자원 첸샤오홍(陳曉鴻) 부사장은 2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위원회의 제재에 대한 공식입장 및 홍콩 2차 상장 준비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첸 부사장은 “중국원양자원을 믿고 투자해 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로 시작했다.

이어 “최대주주 허위기재 문제로 금융위로부터 과징금 20억을 부과받은 것은 양국(홍콩, 한국)과 관계 당국 기관간의 법률적 차이 때문”이라며 “향후 감독기관을 포함한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더욱 강화해 더 이상 법률상의 문제로 주주 및 투자자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억원 과징금에 대해서도 “20억 과징금 조치도 당국이 나름의 기준에 의해 내린 조치일 것”이라며 “회사는 법무팀을 통해 검토하고 의견을 경청한 후 적절한 대응을 내리되 무조건 투자자의 이익에 부합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홍콩증시 2차 상장은 “현재 법무, 회계부문이 순조롭게 진행중이고 주간사 역시 기준에 부합하는 곳을 찾고 있는 단계”라며 “2차 상장에도 한국 관계 당국이 협조가 필요한 만큼 관계개선에 힘을 더욱 기울이겠다”며 이번 방문이 금융당국과의 만남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홍콩 2차 상장 단계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도 세우도 있다고 밝혔다. 홍콩증시에 상장할 경우 장화리 대표이사의 지분율이 낮아지게 되는데 회사측에서는 이를 35%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첸 부사장은 “주주들을 위해 이제까지 해오던 현금배당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하며 “신뢰회복과 당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서울사무소로 모든 창구를 일원화하는 방안들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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