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학규와 회동, 앙금 풀렸다고 생각은 금물”

입력 2012-04-20 09:44수정 2012-04-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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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20일 손학규 상임고문과의 오찬 회동에 대해 “진짜 큰 의미 두지 말라”면서 “그 사이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했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앙금이 풀렸다, 앞으로 협력할 것’ 아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사회자가 ‘안 풀렸다면 앙금은 어떤 게 있느냐’고 묻자 “제가 여기서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잘 아실 거라고 믿는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박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야권 통합과정에서 손 고문에게 당 대표 선출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결별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17일 박 최고위원과 손 고문의 회동 사실이 알려지자 두 사람이 당 대표,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친노(친노무현)세력에 맞서 연대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박 최고위원은 “통합의 방법에 대해 이견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제가 했던 것이 옳았다 라고 생각을 한다”며 “그분(손 고문)도 그분의 입장을 저한테 설명했지만 완전히 (앙금이) 해소되거나 풀려서 ‘같이 손잡자’ 하는 그런 얘기는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 제기된 박 최고위원과 한국노총, 손 고문와의 3자 연대설에 대해서도 “그렇게 진전되지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당내 친노와 비노 간 갈등설에 대해선 “통합을 한 만큼 옳지 않고 부질없는 짓이지만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그런 것이 나타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선 “제일 좋은 방법은 지금 우리 당에 들어와서 다른 대선 후보군과 함께 경쟁하는 길”이라며 “지나치게 구애를 해서 안 교수와 우리 당의 보배 같은 후보들을 난처하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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