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아직 안죽었어”

입력 2012-04-20 09:39수정 2012-04-20 10:5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실적 예상 상회, 오피스·윈도 매출 기대 이상…X박스 매출은 부진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일(현지시간) 예상을 넘는 회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스티븐 시놉스키 MS 윈도·윈도라이브엔지니어링그룹 사장이 윈도8을 선보이는 모습. 블룸버그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회생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MS는 지난 3월 마감한 회계 3분기에 51억1000만달러, 주당 6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52억3000만달러, 주당 61센트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나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순익 57센트는 넘은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4억달러로 예상치 172억달러를 넘어섰다.

MS는 이같은 실적 호조는 기업들의 오피스 관련 제품 구매가 증가한데다 PC 운영체제(OS) 윈도7, 서버 관련 소프트웨어 매출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윈도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46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42억달러를 상회했다.

오피스 2010을 포함한 기업 관련 제품 매출은 9.1% 늘어 5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세계적으로 PC 매출이 늘었다는 사실도 MS의 실적에 도움이 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분기 글로벌 PC 판매는 1.9% 늘었다. 예상치는 1.2% 증가였다.

피터 클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분기 실적 호조는 기업 고객들의 윈도7 업그레이드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다만 MS의 게임콘솔기기 X박스와 키넥트의 판매는 저조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6% 감소한 16억달러에 그쳤다.

실적 발표 이후 MS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오는 10월 선보일 윈도8이 회생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윈도8은 PC 뿐 아니라 모바일과 태블릿 시대에 부합하는 OS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MS가 그동안 애플과 구글 등 경쟁업체에 밀렸던 스마트 기기 부문에서 도약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킴 포레스트 포트피트캐피털그룹 애널리스트는 “내년 실적에서는 윈도8의 성적이 반영될 것”이라면서 “윈도8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이날 나스닥 정규 거래에서 0.42% 하락한 MS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3.10%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