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대행은 19일 저녁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과의 호프미팅’에서 “20~30대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명박 정부 들어 2~3년 만에 대통령 하나 잘못 뽑으니 내 생활이 개차반(됐다는 것을), 지긋지긋하게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행은 “2007년까지 대한민국은 멋진 나라고 신나는 나라였다. 그런데 이 양반(이명박 대통령)이 하니 너무 창피했다”며 “어떻게 이렇게 뻔뻔스럽게 국가를 사적 이익을 위해 운영하는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오늘 아침에 보도에 우면산 터널에 대해 나오던데 저지르는 일의 수준의 너무 낮다”며 “그런 것에 대한 치 떨리는 분노가 있다”고 했다.
이 자리엔 정은혜, 김영웅 씨 등 민주당 청년비례대표 참가자들과 청년 2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문 대행은 ‘시민과의 대화’ 등을 통한 대국민 직접 접촉 정치에 시동을 걸었다. 당 관계자는 이러한 행보를 “문 대행 본인이 기획하고 만든 아이디어”라고 긍정평가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그의 거침없는 발언이 “불필요한 전선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