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유럽 위기 우려 고조·美지표 부진

입력 2012-04-2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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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권 가격은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고조된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을 나타낸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4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1bp(1bp=0.01%) 하락한 1.97%을 나타내 닷새째 2.0%선을 밑돌았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1bp 내린 3.12%를,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27%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서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하며 유럽의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스페인은 이날 2년과 10년만기 국채 입찰을 통해 25억4000만유로 규모를 매각했다.

총 입찰금액은 25억유로의 목표액을 채웠으나 10년물 낙찰 금리가 5.743%에 달해 지난 1월 입찰 시의 5.403%를 넘어섰다.

프랑스는 27억유로 규모의 5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고, 낙찰 금리는 1.83%로 지난달 15일 실시한 국채 입찰의 1.78%를 웃돌았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도 국채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6000건으로 38만8000건을 나타낸 전주보다 감소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37만건을 웃돌았다.

미국의 지난달 주택거래 실적은 전월보다 2.6% 감소한 448만채(연율환산기준)로, 전문가 예상치 461만채에 미치지 못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을 실시, 낙찰금리는 마이너스(-)1.08%를 기록했으며 인는 사상 최저였다.

물가연동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기 대비 2.7% 오르는 데 그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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