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조선산업이 올해 1분기 전세계 선박발주량의 50.7%(193만CGT)를 수주하면서 세계1위 자리를 지켰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는 불황기에서도 드릴쉽·FPSO·LNG FSRU 등 해양플랜트, LNG선·LPG선 등 가스선, 탱커 등의 대부분을 수주하며 이 같은 결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전세계 선박발주량은 선박공급과잉, 전세계 경기회복 둔화,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등의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58.9%(380만CGT)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원유·가스 등 자원개발과 관련된 LNG선, 해양지원선, 탱커 등은 꾸준히 발주를 한 반면, 벌크선 및 컨테이너선은 선박공급과잉 심화와 전세계 물동량 감소 등으로 지속적인 발주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선박발주 침체에 따라 지난달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년 말 대비 약 10% 감소(1억1241만CGT)했으며 국내조선산업은 8.1% 감소한 3564만CGT 수주잔량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조선산업은 1분기 전세계 발주된 FPSO(1척, 20억달러), LNG FSRU(1척, 2억8000만달러), LNG선(9척, 19억3000만달러) 전량을 수주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불확실한 해운시황과 선박금융 환경하에서 1분기 국내조선산업 123억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며 “2분기도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