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문성근의 경박한 언행, 우리에겐 나쁘지 않지만…”

입력 2012-04-19 16:41수정 2012-04-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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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9일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의 다소 파격적인 언행에 대해 “경박하고 오만하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으로선 그의 경망스럽고 오만한 언행이 정치적으로는 나쁘지 않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문 대행이 지난 18일 취재진에게 “박근혜가 느닷없이 독재를 해 독재의 효율성을 잘 살린 선거를 했다”고 한 발언, 파업 중인 연합뉴스 노조를 찾아가 “민주주의를 하지 말까요? 민주독재 해버리면 안 되나”라고 한 점 등을 문제삼았다.

그는 “입은 화(禍)를 부르는 문(門)”이라며 “문 대표 대행이 이런 식으로 나가다간 반드시 큰 화를 입게 될 것이고, 민주당에도 누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행이 사고를 치면 칠수록 새누리당은 반사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정치가 그래서야 되겠나. 서로 잘하려는 경쟁을 해야지 남이 실수하는 것만 즐길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 대행을 향해 “고교 도덕교과서를 읽고 수신(修身)하는 일에 좀 더 힘써 주시면 좋겠다”고 조언한 뒤, “문 대행의 경박스럽고 유치한 언행으로 국민이 짜증내고 그로 인해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어질까 봐 걱정하는 마음에서 충고하는 것인 만큼 너무 언짢게 생각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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