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김형태·문대성 국회의원 당선인 사태와 관련해 연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우회 비판하고 있다.
친이(이명박계) 좌장인 이 의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깜이엄마’라는 제3자의 입을 빌어 “아 뭐라카노. 보기 싫은 사람 쫓아낼 때는 속전속결로 사생결단 하더니 자기 사람 잘못은 눈 감고 하늘만 보니 그래서 국민에게 표를 얻겠나”라고 쓴소리했다.
이는 4·11 총선에서 친이계를 대거 낙천시킨 박 위원장이 친박계인 김 당선인, 지원유세에 나섰던 문 당선인 문제에 대한 대응을 놓고는 시간끌기했던 점을 에둘러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6일에도 박 위원장을 겨냥해 “노선이 다르거나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어도 부패한 전력이 있거나 파렴치한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주위에 세워두면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며 “지도자는 그렇게 하면 우선은 편할지 몰라도 대중으로부터 멀어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