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신세계, ‘신세계 의정부점을 가다’

6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일 그랜드 오픈하는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이 마치 왕관을 두른듯한 환상적인 느낌의 위용을 뽐냈다. 19일 사전개장날 찾은 의정부점 정문 앞에는 수많은 인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정면 출입구는 완벽한 좌우대칭과 통 유리를 통해 마치 모든 고객을 환영한다는 느낌을 자아냈다. 점포에 들어서면 눈앞에 보이는 웅장한 보이드 공간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손기언 의정부점장 상무는 “의정부점의 인테리어는 총 7개의 국내외 디자인회사들이 모여 만들어 각기 다른 개성을 부여, ‘다르지만 같음’속에서도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매장을 만날 수 있다”며 “1층의 보이드 공간은 의정부점의 첫 느낌을 대면하는 만큼 럭셔리하면서 웅장한 느낌을 나타낼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말했다.

의정부점은 총 9개층에 걸쳐 의정부 최초로 오픈하는 세계적인 명품 플래그십 스토어와 토탈 코스메틱존, 독창적인 콘셉트의 메가숍과 멀티숍 등 총 6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1층에 들어서면 영 코스메틱과 베이커리 카페가 양쪽으로 배치되어 공원에서 신세계로 걸어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 곳에 자리잡은 뷰티&헬스숍인 ‘분스(BOONS)’는 국내 1호점으로 건강에서 미용에 이르는 1만여개의 품목을 갖춘 멀티숍이다. 손 점장은 “뷰티에서 건강까지 총 1만여가지 상품을 갖춘 분스는 총 200여평의 매장 내에 내적인 건강함과 아름다움이 함께 조화되도록 헬스케어에 관한 것들을 총망라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로 들어오기로 했던 3층은 명품과 화장품 및 식품관으로 꾸며졌다. 페레가모, 보테가 베네타, 버버리, 태그호이어 등의 명품숍이 즐비했고 특히 유니클로가 300여평으로 입점해 눈길을 끌었다. 손 점장은“세계적인 명품부터 토탈 코스메틱, 핸드백까자 풀라인 상품이 전개되며, 나이키 메가숍의 경우 브랜드의 핵심적인 상품과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필수 쇼핑코스”라며 “또 독특하게 식품관이 한데 꾸며져 장보기의 즐거움을 더하는 것으로 차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4층과 5층에는 여성 패션으로 꾸며졌고, 6층은 스포츠 매장이 들어섰다. 특히 6층은 애완동물을 위한 원스톱 쇼핑 가능한 몰리스펫샵이 위치했다. 손 점장은 “에스컬레이터를 중심으로 영패션 스타디움을 창조하는 콘셉트로 디자인된 5층은 영캐주얼, 영캐릭터, 컨템포러리, 진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어 토탈코디네이션이 가능하다”며 “6층은 옛 창고를 개조“해 만든 듯한 빈티지하고 거친 느낌을 많이 강조한 다이내믹한 쇼핑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신 애플 스토어가 입점해 맥북에어, 맥무미니 등 애플의 최신 아이템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의정부점을 찾은 대학생 여지은(24세·여)씨는 “애플 제품만 줄곧 사용해오고 있는데 신세계백화점에서 애플숍을 만날 수 있다니 신기하고 쇼핑 뿐만이 아니라 이곳에 들르기 위해 의정부점을 자주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

7층은 비즈니스 남성 패션을 제안한다. 수트부터 캐주얼룩 등 남성에게 필요한 모든 상품을 풀라인으로 선보이며, 특히 전문 프로골퍼가 상주해 차별화,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9층에는 아카데미와 신세계가든, 전문가 식당 등이 들어섰다. 신세계가든은 마치 동화의 숲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안개 분수를 따라 내나무 터널을 지나면 토피어리 동물들과 한쪽에는 공룡화석, 미로광장 등 총 650평 정원안에 자연, 상상, 재미와 예술이 어우러진 의정부만의 특별한 휴식공간을 느낄 수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전문식당가에서도 느낄수 있다. 전통한식에서 안동국시, 매드포갈릭 등 소문난 맛집이 한데 들어섰고 신세계가든의 푸른전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카데미에서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프리미엄 강좌, 자녀들을 위한 골드키즈 아카데미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손 점장은 “문화홀과 함께 서아키텍스에서 인테리어를 맡아 요리, 발레, 쿠킹 등 강의 특성에 맞춘 전용 강의실과 밖에서도 안이 보이는 오픈형 인테리어 강의실은 배움의 기쁨을 한차원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