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스터고 3D', 中 제작사로부터 500만달러 투자

입력 2012-04-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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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를 연달아 흥행시키며 충무로 최고의 흥행 제조기로 인정받은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 ‘미스터고 3D’(제작 ㈜덱스터필름)가 19일 중국 3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화이브라더스(Huayi Brothers)와 투자 및 배급에 대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허영만 화백의 인기만화 ‘제 7구단’을 바탕으로 한 ‘미스터고 3D’는 중국 룡파 서커스단에 있는 소녀 ‘웨이웨이’와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이 한국 프로야구팀에 입단해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스포츠 휴먼 드라마다.

19일 제작사에 따르면 중국 메이저 스튜디오 화이브라더스가 ‘미스터고 3D’ 제작비의 25% 이상인 500만 USD의 투자를 결정,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미스터고 3D’는 중국 내 5000여개 관 개봉을 보장받을 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의 대규모 개봉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1만여 개 중국 스크린의 50% 이상을 3D 상영관이 차지하는 현재 추세로 볼 때, ‘미스터고 3D’의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성과는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이브라더스는 영화제작부터 배급, 음반제작, 매니지먼트, 광고, 영화관 운영 사업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 한국의 6대 엔터테인먼트 연맹인 UAM(United Asia Management)과 손을 잡아 세계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중국 최대의 종합 미디어 그룹이다.

최근 한국 영화의 중국 시장 진출 노력이 이어져 왔지만, ‘미스터고 3D’의 화이브라더스와의 500만 USD 투자 계약 체결은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로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이번 중국 최대 투자배급사의 투자 유치는 본격적인 중국 진출, 그리고 대규모 개봉을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쉽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또한 이번 계약 체결은 글로벌 프로젝트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자,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더불어 최근 다양한 3D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통해 전 세계적인 검증을 거친 한국의 기술력과 세계 최대의 마켓으로 주목 받는 중국 내 최대 미디어 그룹과의 결합은 ‘미스터고 3D’의 세계를 향한 도약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획 단계부터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는 동물 캐릭터를 소재로 한 3D 콘텐츠라는 점에서 글로벌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미스터고 3D’에 대해 화이브라더스 측은 “김용화 감독의 전작들에 대한 강한 신뢰감은 물론, 사람들을 공감시킬 수 있는 소재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과감히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파트너쉽 체결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또한 화이브라더스 투자 체결에 대해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대작에 대한 투자 부담이 많은데 이번 투자 계약 성사는 ‘미스터고 3D’ 프로젝트에 대한 세계적인 신뢰를 증명한 것이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메이저 스튜디오가 직접 투자를 결정한 ‘미스터고 3D’는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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