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수진이 맡은 역할은 여주인공 최보나(이시영 분)와 같은 광고기획사에서 근무하는 기획팀 직원. 보이시한 스타일의 여주인공과 반대되는 캐릭터로 극중에서 경수진은 극도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모든 남자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한다.
경수진은 “실제 성격은 ‘적도의 남자’에서 보여줬던 씩씩하고 꿋꿋한 캐릭터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미 가득한 이번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본인의 캐릭터 개조에 온 힘을 쏟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수진은 “실제 제 성격이 엄청 털털한 편이다. 그래서 극중 캐릭터를 좀 더 잘 살리고자 요즘에는 평소 안하던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생활화 하고 있다. 가끔 스스로의 모습에 닭살이 돋는다”며 이번 영화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미국 유학파 출신 원석 감독의 데뷔작인 ‘남자사용설명서’는 이시영, 오정세, 박영규, 김정태, 이원종 등이 주조연 배우로 호흡을 맞추며 지난 17일 크랭크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