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동 66번지 일대의 반포한양아파트가 용적률 상향을 통해 최고 28층 높이의 559가구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18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반포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 법적상한용적률 결정안을 ‘조건부가결’ 시켰다고 19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소형평형 주택을 확보하는 등의 조건을 걸고 용적률 262.64%에서 298.55%로 상향조정했다. 이로써 최고 28층으로 세대수는 498가구에서 559가구로 60여 가구 늘었다.
전체 가구 중 소형주택인 전용 60㎡이하 주택은 112가구(임대 75포함), 60~85㎡이하 주택은 239가구, 85㎡초과 주택은 208가구가 건립된다.
시는 이번 법적상한용적률 변경 결정에 따라 반포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남아있는 재건축 과정이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위원회는 노원구 상계동 1132일대 수락 지구단위계획구역내 자연녹지지역을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조건부 가결했다.
대상지는 1997년 노선변경으로 도로예정지에서 해제된 이후 15년간 자연녹지지역으로 방치돼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위원회는 도로를 제외한 획지 1만3615㎡를 5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위원회는 성균관대학교 원남동캠퍼스에 기숙사를 건립하는 안건도 조건부가결했다.
이번 심의 통과로 성균관대는 종로구 원남동 103일대 1340㎡ 부지에 수용인원 304명, 152실 규모의 대학생 기숙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성균관대학교는 이번 기숙사 신축으로 지방학생 기준 기숙사수용률이 3.8%(8.5%→12.3%) 증가되어 대학생 주거난 해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3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을 요청한 관악구 강남아파트 재건축정비계획안은 보류됐다.
강남아파트 조합은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으로 재건축할 계획으로 변경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시설 부담의 적정성, 상가를 포함한 건축물배치, 층수, 주민복지시설 확보 등을 소위원회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재상정하도록 보류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