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단기국채 입찰이 성공하면서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3.20원 내린 1137.3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가는 6.00원 내린 1134.50원이었다.
하락 개장한 환율은 오전 중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0.0052위안 오른 6.2948위안으로 고시한 영향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의 배당금 환전 수요가 하락세를 제한했다. 1137~8원대에서는 중공업체가 네고물량(달러 매도)를 내놓으면서 상단을 막았다. 이 때문에 이날 환율은 3~4원 변동폭에서의 좁은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스페인의 단기국채 입찰보다 19일(현지시간) 예정된 장기국채 입찰 결과를 시장에서는 더 주목하고 있어 달러 매도 거래에 대한 경계감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장기국채 낙찰금리가 6%대를 넘어서면 환율은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후 3시3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21달러 내린 1.3125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