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일 만의 반등…IT주 2분기 상승 국면

입력 2012-04-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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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8일 전일보다 2.24% 오른 127만7000원으로 장을 출발하며 7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하락을 일시적 조정으로 판단하며 큰 폭 성장을 이룬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을 바탕으로 2분기부터 IT 산업이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일 삼성전자는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1.6% 늘어난 45조원, 영업이익은 무려 2배에 가까운 96.61% 증가한 5조8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어제(17일) 주가는 전날보다 1만원(0.79%) 내린 124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엿새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으로 다른 IT(정보기술) 종목인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 삼성전기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일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 덤핑수출 혐의에 대해 기각 판정을 내리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미 ITC의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부과에 대한 ‘부정적 결정’과 삼성과 애플 CEO 간의 특허 소송 합의론이 흘러나오면서 삼성전자는 2%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전자 역시 1% 넘는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지난주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 주가가 떨어진 것은 추세적 하락 국면이 아닌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일시적인 숨고르기”라며 “애플의 주가 역시 5일간의 내림세를 멈추고 17일(현지 시간)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삼성전자의 코스피 지수 상승 주도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IT 기업과 글로벌 IT 기업의 전반적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2분기 IT 산업이 상승 국면에 진입해 올 한해 동안 관련 종목의 꾸준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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