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BC카드 사장 “모바일결제 인프라 상호공유하겠다”

입력 2012-04-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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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BC카드 사장은 18일 “국내 모든 카드발행사에게 모바일결제 인프라를 상호 공유하는 정책방향을 제언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결제가 활성화되려면 팔짱 끼고 볼 수만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표준(KS)규격의 모바일결제가 가능한 인프라를 신규로 설치해 연내에 5만7000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공유 방식에 대해 “대표적으로 교통카드 사업자들이 하는 것처럼 인프라 사용료를 상호 지원하면 무임승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S규격이든 비자, 마스터 규격이든 인프라를 상호 공유하는 룰을 만들고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결제의 수익구조와 관련해서는 “최근 통신사들이 유심칩(가입자식별장치) 발급비용을 1000원 정도 받겠다는 구체적 논의가 있었다”며 “발급비용을 줄이는 것이 첫번째 진전이다”고 평가했다.

모바일결제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발급비용을 줄이면서 수익모델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 사장은 KT와 진행하는 전통시장 카드결제 활성화 사업도 올해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BC카드가 전통시장에 지급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카드 서비스도 받도록 하면서 매출이 늘어나도록 하겠다”며 “올 6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 금년에 40곳에서 우선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시범사업을 토대로 결제인프라 구축을 전국 1517개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개방과 가치의 공유라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시장의 모든 참여자가 윈-윈할 수 있는 상생 경영이 카드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해법이다”며 “최고의 서비스·브랜드 가치·네트워크 기반 등 BC카드의 변하지 않는 가치를 더욱 높여 제2의 도약과 국내 카드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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