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일 ‘제3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문화·예술·체육·관광활동에 5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문화부는 장애인이 비장애인의 사회문화 활동 수준과 격차를 보이는 현실을 고려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 여건 조성 및 장애인 스포츠 국제경쟁력 강화 △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확대 및 창작활동 지원 △장애인 지식정보 접근권 확대 지원 △장애인 영화 관람을 위한 접근권 강화 △장애인 관광활동 참여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스포츠실업팀 창단에 8억원을 지원, 장애인 선수들이 직업으로 운동할 기회를 확대한다. 공모를 통해 천안시청 배구팀 등 7개 팀이 창단 지원을 받는다.
장애인이 생활체육 활동을 더욱 쉽게 하도록 81억6200만원을 지원, 지난해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 9.6%를 올해 2만5000여 명이 늘어난 10.6%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한 전일제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를 기존 172명에서 190명으로 늘린다. 284개소 생활체육교실 운영, 138개 생활체육동호회 지원 등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한다.
문화부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이 문화·예술의 주체로서 활동할 여건을 조성하고자 용역비 2억 원을 들여 ‘장애인 문화예술센터 건립 타당성 연구’를 올해 진행한다.
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시청각 장애인용 자료제작 등 모두 4000여 종의 자료를 확충키로 했다.
책 읽어주는 장애인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때 부담해야 하는 통신요금을 지원하는 ‘통신요금바우처’ 제도, 대출받는 도서의 왕복택배비를 국고에서 지원하는 장애인 대상 무료 우편서비스 ‘책나래’ 제도 등도 시행한다.
장애인의 영화관람환경 개선을 위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영화상영,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음성해설 콘텐츠 등도 지원한다.
문화부는 또 장애인을 포함한 저소득층이 여행바우처를 이용하면 1인당 최대 15만 원의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