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 성추행’ 김형태, 새누리 탈당 “반드시 돌아오겠다”(종합)

입력 2012-04-18 10:49수정 2012-04-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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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인이 18일 자진 탈당했다.

김 당선인은 당초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보도자료만을 배포, “본인의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일로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도 마무리한 뒤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근혜 위원장에게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복당해 12월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역할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 위원장의 언론특보 단장을 맡았던 측근으로, 지난 2002년 동생과 사별한 제수를 오피스텔로 데려가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은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선(先) 규명 후(後) 조치’ 입장을 뒤집고 즉각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김 당선인에 대한 출당 등을 검토키로 했다. 이는 김 당선인을 감싸는 행태를 보이다간 대선 악재로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는 당 안팎의 지적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당 핵심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의 부담을 덜었다”면서 김 당선인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의 19대 국회 의석이 151석으로 줄어든 데 대해선 “의석수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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