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봄 햇살 가득한 반등을 준비하자

입력 2012-04-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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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불과 2주만에 2000포인트선 밑으로 내려 앉으면서 투자심리의 굴곡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무래도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부각중인 유럽의 재정적자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 외국인들 역시 국내증시에서 지난 6거래일 중 5거래일동안 순매도세 움직임을 보이며 다시 보수적 매매패턴으로 돌아선 모양새다.

그러나 IMF의 성장률 전망 상향 등 세계경제가 바닥권을 다지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업체의 비중이 높은 한국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감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주류를 이룬다.

이같은 기대감에서 금일 코스피는 장중 2000P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진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 긍정적으로 변한 대외 여건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유럽 우려가 줄면서 급등, 특히 뉴욕 다우지수는 1만3000을 돌파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다소 기대에 못미쳤지만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은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 한 것.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수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94.13포인트(1.50%)오른 1만 3115.54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도 21.21포인트 오른 1390,78, 나스닥 종합지수는 54.42포인트 증가한 3042.8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실제 미국내 실적발표 주요기업중 골드만삭스는 1분기 매출 9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코카콜라, 존슨 앤 존슨, 인텔, IBM 등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스페인의 국채발행 성공 소식으로 유럽에 대한 우려도 다소 완만해졌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을 비롯한 국제금융위기가 진정됐다며 올 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5%로 상향했고, 유럽경제연구소(ZEW)가 발표한 투자신뢰도도 3월 23.2에서 4월 23.4로 상승했다.

◇2000P돌파 낙관적, 정유 소재 업종 분할매수 전략 유지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18일 코스피가 장 시작과 함께 2000p를 돌파할거라고 내다보며 삼성전자 등 IT업종의 강세가 연출 될 것이라고 전망중이다.

IBK투자증권 박옥희 스트레티지스트는 “인텔 등 IT기업들의 호실적과 애플의 급등세로 삼성전자 등 국내 IT업종의 주가흐름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IMF의 성장률 전망 상향 등 세계 경제가 바닥권을 다지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 업체들의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대외여건이 마련중인 상황은 중장기적인 낙관적 관점에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중 2100p돌파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돼 조정시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한편, 실적 시즌 이후 주가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정유, 소재업종에 대한 분할매수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증시 모멘텀 부재로 필수소비재와 보험 등 내수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대증권 윤정선 연구원은 “스페인 재정위기 및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전일 외국인의 매도 강도가 강화중인 점과 모멘텀 부재에 따른 영향은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국면에선 필수소비재와, 보험, 의약품 등 내수주 중심의 경기방어업종이 강세를 보이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또한 증시 주도적인 수급주체가 부재중이라 박스권 장세가 연출중인만큼 상대적으로 양호한 1분기 실적이 예상되는 IT, 자동차, 유통주를 중심으로 저가분할 매수전략을 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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