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하락…스페인 국채 입찰 성공

입력 2012-04-1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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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스페인의 국채 입찰이 성공해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하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4시15분 현재 2.00%를 기록해 전일 대비 2bp(1bp=0.01) 상승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1bp 오른 3.14%를 나타내고,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27%로 변화가 없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스페인발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완화됐다.

스페인은 이날 31억8000만유로 규모의 12개월과 18개월 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입찰액이 정부가 목표했던 30억유로를 넘어서면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독일의 경제지표도 미 국채가 하락을 이끌었다.

유럽경제연구소(ZEW)가 집계한 독일의 4월 투자신뢰지수는 예상을 깨고 전월의 22.3에서 23.4로 상승했다.

이는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10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모뉴먼트시큐리티의 마크 오스트발트 전략가는 “시장에는 스페인 재정위기에 안심하는 분위기”라며 “위험자산인 증시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반대로 안전자산인 미 국채는 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진 것도 안전자산 투자 심리를 감소시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3.5%로 지난 1월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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