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 전년동기비 29.8%↓

입력 2012-04-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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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수세의 위축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3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전체주택 매매거래량이 전국 6만7541건, 수도권 2만5958건, 지방 4만1583건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월에 비해 전국 22.5%, 수도권 35.2%, 지방 15.7%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전국 29.8%, 수도권 34.0%, 지방 27.0%, 최근 3년 3월 평균 보다는 15.7%, 18.5%, 13.8% 각각 감소한 수치다.

주택 유형별로는 3월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동월대비 3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단. 이는 단독·다가구 12.7%, 다세대·연립 17.1% 보다 감소폭이 훨씬 큰 것이다.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거래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월 7억9000만~8억3000만원 사이에 계약되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77㎡는 7억7300만~8억3300만원에 거래됐다. 하한 거래가격이 2000만원 가까이 추가 하락 한 것이다.

인근 강남 개포주공 1단지 50㎡(2층) 지난달 7억5500만원에 거래돼 지난 2월보다 900만원이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가락시영 1단지가 약세를 보였다. 이 단지 40㎡(4층)는 4억9500만~5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10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남권 대표 중층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 5단지 83㎡은 10억5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강북이나 수도권 아파트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연초 2억3100만원에 계약됐던 노원 중계그린 1단지 50㎡(12층)은 2억2600만원으로 가격이 내렸다. 경기 군포 산본 우방 한국공영 목련 85㎡(4층)은 지난 2월 3억500만원에서 지난달 2억94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한편 이날 국토부는 이달부터 매매 실거래가 정보공개 범위를 기존 아파트에서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 주택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국 각 지자체를 통해 지난 2006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신고·집계된 매매 실거래 건수는 127만1000건으로 나타났다. 주택유형별로는 다세대·연립 84만1000건, 단독·다가구 43만건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이후 신고되는 매매 실거래가 자료는 아파트 거래 내역과 함께 매월 17일 전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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