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들어 일평균 2.9만명 가입…차별화 콘텐츠 주효 분석

SKT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125일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76일 만에 200만명 고지를 넘어서며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4월 들어 하루 평균 2만9000명의 LTE고객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SKT는 “새로운 LTE폰이 출시되지 않아 신규 단말 효과가 없는 4월에도 LTE가입고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LTE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 SK텔레콤 만의 LTE차별화 전략이 적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T는 매월 2만원 상당의 최신영화, 드라마, 게임, 전자책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T freemium’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SKT 고객들은 지난 2일 이후 보름 만에 40만 건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했다.
이에 따라 SKT는 서버 용량을 3배로 확대하고 콘텐츠 추가 확보를 위해 관련 사업자들과 협의를 지속 중이다.
SKT는 이와 함께 지난 1일 사실상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면서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LTE 신규가입이 전월대비 40% 이상 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4월부터 데이터 제공용량을 최대 86% 확대하고 경쟁사 대비 많은 가입고객을 수용하고 있음에도, ‘PETA 솔루션’등 차별적 기술력에 기반한 LTE 네트워크를 운용하고 있는 점도 고객 증가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무선 속도측정 사이트인 벤치비(www.benchbee.co.kr)의 이통3사 LTE속도측정 샘플 약 202만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최근 LTE 전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2.9Mbps로 타사 대비 최고 29%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KT는 세계 통신사업자 가운데 미국의 버라이즌(720만명), 일본의 NTT도코오(222만)에 이어 세계 3위(2012년 1분기말 기준)의 LTE 가입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600만명의 LTE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