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원 인사 초읽기…이르면 이번주 단행

입력 2012-04-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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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면 금융감독원의 임원 인사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르면 이번 주중 임원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장급 인사도 이르면 이달말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임원승진 후보를 압축해 최근 이를 청와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의 인사검증이 마무리되는데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조만간 임원인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에서 현재 비어 있는 부원장보 이상 임원 자리는 2곳이다. 지난달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에 취임한 김영대 은행담당 부원장보 자리와 최근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으로 옮긴 박원호 금융투자담당 부원장의 자리가 공석이다.

우선 은행담당 부원장보 자리에는 이기연 총무국장과 김영린 거시감독국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이기연 국장이 다소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장과 김 국장은 모두 호남 출신으로 금감원 임원 중 호남출신이 한명도 없다는 점에서 지역적 안배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박세춘 일반은행검사국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또한 금융투자담당 부원장 자리에는 김건섭 부원장보(금융투자담당)와 정연수 부원장보(공시·조사담당)가 거론되고 있다. 이 중 김건섭 부원장보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사 후 두 사람 중 한명이 승진하면 새로 나는 부원장보 자리에는 양현근 금융투자감독국장, 이은태 은행감독국장 등이 거론된다.

아울러 임원 인사가 마무리되면 국·실장급에 대한 인사도 이르면 이달 말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조직개편도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권 원장은 지난해 인사와 마찬가지로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각 업권별 교차 인사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 일각에선 그동안 하마평으로 나왔던 인물 이외의 새로운 인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역시 교차 인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사 폭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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