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지표가 엇갈리면서 환율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1달러에 0.20원 내린 1138.30원에 거래 중이다. 1.50원 내린 1137.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전일 종가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엇갈렸다. 소매판매는 호조를 보였으나 주택지표는 부진을 보였다. 3월 소배판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한 411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4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28을 밑돈 수준인데다 7개월만에 첫 하락이였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스페인의 부도 확률이 37%에 달하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배당금에 대한 역송금 경계감에 유로존 불안감으로 오전 중 시장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며 “시장에 영향을 미칠 뚜렷한 이슈가 없어 장 환율은 소폭의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55달러 오른 1.3122달러에 거래 중이다.